지난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경기, 가장 줄어든 지역은 서울로 서울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의 세대 당 인구수는 2.45명, 평균연령은 40.2세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31일 발간한 ‘2016 행정자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민등록인구수는 5152만9338명으로 전년 대비 0.39%(20만1422명) 증가했다.
세대수는 2101만1152세대로 전년보다 1.4%(28만7058세대) 늘어났고 세대 당 인구수는 2.45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2.48명) 감소했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북이 전년 대비 인구가 감소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인구가 증가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로 전년대비 16만4776명이 늘어난 1252만2606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 총인구는 1002만2181명으로 8만1052명이 감소해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세종은 전년 대비 5만4759명이 늘어 인구 증가율(35.1%)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종의 출생신고자가 2684명인 점을 감안하면 다른 지역으로부터 인구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행자부는 분석했다.
주민등록인구의 전국 평균연령은 40.2세였다. 연령별로는 44세가 94만6354명(1.8%)으로 가장 많았고, 47세(92만9758명), 46세(92만7372명) 순이었다.
올해 5월 기준 시도별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은 세종특별자치시가 36.3세로 가장 낮고, 전라남도가 43.7세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의성군이 54.1세로 가장 높고 광주 광산구가 35세로 가장 낮았다.
인천 옹진군이 여성 100명당 남성 130.8명으로 남성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반면 경북 영덕군은 여성 100명당 남성 90.6명으로 여성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서울이탈 현상 심화…작년 8만1052명 줄었다
입력 2016-07-31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