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재무구조 개선…부채 전년比 1조4천억원 줄었다

입력 2016-07-31 13:03
지난해 지방세 징수액 71조원으로 전년대비 15% 늘어났고 취득세 20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방공기업 부채는 전년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31일 발간한 ‘2016 행정자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세 징수액은 70조97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약 15%(9조2528억원) 늘어난 것이다. 2014년에 약 14.8%(7조9461억원)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 1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취득세가 20조8103억원(29.3%) 가장 많았고, 지방소득세 12억7844억원(18.0%), 재산세 9조2937억원(13.2%), 자동차세 7조721억원(9.9%), 지방소비세 6조27억원(8.4%) 순으로 나타났다.

취득세는 20조8103억원으로 2011년보다 50%(6조9338억원) 늘어 세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지방소득세(3조3069억원), 지방소비세(3조421억원), 재산세(1조6768억원), 주민세(1조2398억원) 순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지난해 지방공기업 총 부채는 72조2000억원으로 2014년(73조6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이 감소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 대비 부채 비율도 65.2%로 전년도의 70.7%보다 5.5%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는 7년 만에 부채 비율이 60%대로 하락한 수치다.

부채규모 1000억원 이상 또는 부채비율 200% 이상인 지방공기업, 즉 26개 부채중점관리기관의 부채는 4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49조9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줄었다. 부채비율은 148.3%에서 136.9%로 11.4%포인트 감소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