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시민의 사랑을 받는 서울의 청계천 같은 문화관광명소를 부산도심에도 만들기 위해 세계 8개국 31개 대학 130여명의 학생들이 부산에 모였다.
오염하천이라는 오명을 받으며 부산 도심을 흘려가는 동천일원이 도심재생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를 고민하고 논의해 대안을 찾기 위한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이 1일부터 7일까지 부산대학교에서 열린다.
2003년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는 부산건축워크숍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 부산대학교가 공동주관해 진행하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대표국제행사이다.
해마다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까지 세계 각국에서 교수와 건축가, 학생들이 참여해왔으며 올해도 미국 텍사스공대, 영국 런던컬리지,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대 등의 우수한 교수와 건축학도들이 대거 참가한다.
올해 부산건축워크숍은 6박7일 간 일정으로 부산대 건설관에서 진행, 올해는 ‘Recovering old, Recreating youth’라는 주제로 부지 내 동천의 재생과 청년의 창의경제를 결합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동천은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하천으로 원도심 발전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젊은 건축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동천과 인근지역이 아름답게 재생돼 살기 좋은 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건축워크숍 이인희 운영위원장은 “부산의 중심을 흐르는 동천의 도심주변이 친환경적 자연경관으로 정비되고 청년창의 산업의 융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발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실행가능한 공간디자인이 제안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친환경 생태 하천 전문가 부산에 모였다.
입력 2016-07-31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