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사이니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16-07-31 10:11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부천시 소재 부천시청에 55형 올레드 패널 10장을 둥글게 이어 붙인 ‘올레드 서클’을 설치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이니지 지름은 4m, 총 길이는 13m다. LG전자는 사이니지를 바닥으로부터 약 3m 위 공중에 매달아 주목을 끌었다. 부천시는 올레드 서클이 세계적인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영상 문화 도시 부천을 소개하는 조형물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올레드는 얇고 가볍다.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다는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곡면 형태로 제작하기도 쉽다. LG전자는 올레드의 장점을 살려 물결형, 아치(Arch)형, 터널형 등 새로운 형태의 사이니지를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천장에 한국 전통가옥의 처마 곡선을 형상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또 남산 서울타워에 둥근 벨트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올레드 서클’, 터널형태의 ‘올레드 터널’, 곡면 형태의 ‘올레드 파노라마’, 역동적인 하늘의 모습을 본 딴 물결형 천장 미디어 월 ‘올레드 웨이브’ 등을 설치한 바 있다. 이상윤 LG전자 한국B2B그룹장은 “올레드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으로 지금껏 상상하지 못 했던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가치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