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보다 특종을 좇던 16년차 기자였습니다. 올해 초 3살 딸아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습니다. 이후 인영이의 투병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소아난치병 환우와 아빠엄마들을 응원합니다."
오늘 7시간 연속된 고용량 항암을 꿋꿋이 이겨내고 인영이가 무균병동에서 잠든 새 나는 병원 기자실에서 지난 글들을 편집해 홈페이지에 올리는 작업을 했다(노가다도 이런 노가다가 없다. 2시간 끙끙댔는데 몇 개 못올렸다). 인영이 세번째 생일을 맞아 오직 이기자인 아빠만이 줄 수 있는 인영이 생일 선물이다.
“인영아, 생일 축하해. 얼른 건강해지자. 나중에 시집가도 아빠가 인영이 안 힘들게 인영이 딸 다 키워줄게. 사랑해!”(2016년5월17일)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