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의 한 술집을 운영하던 여사장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달아났던 40대가 구속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중국 국적의 강모(46)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1997년 4월 11일 오전 1시쯤 안양 만안구 안양동의 한 호프집에서 술에 취해 사장 A(당시 41·여)씨와 다투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범행 다음날 중국으로 도주했다가 2003년 6월 다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2011년 6월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재외동포 고충 민원’을 통해 가명으로 신분을 세탁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13년간 수도권 일대에서 지내다 지인의 신고로 지난 27일 경기 수원에서 검거됐다. 해외도피자의 경우 공소시효가 정지하기 때문에 국내에 밀입국한 2003년을 기준으로 공소시효는 2년 정도 남아 있는 상태였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19년 전 안양서 호프집 여사장 살해한 뒤 중국으로 달아났던 40대 검거
입력 2016-07-30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