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마솥더위 절정…서울 33도·대구 35.1도

입력 2016-07-30 18:17
30일 장마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강화 발표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았다. 찜통더위에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주요지역 낮 최고기온은 수원 33.2도, 서울 33.0도, 동두천 32.8도, 금산 34.9도, 대전 34.0도, 부여 33.7도, 청주 32.4도, 강릉 34.2도, 홍천 33.5도, 춘천 32.6도를 기록했다. 또 정읍 35.7도, 순천 35.5도, 광주 34.5도, 전주 34.3도, 합천 36.4도, 영천 36.1도, 창원 36.0도, 포항 35.1도, 대구 35.1도, 부산 32.7도, 제주 34.0도를 나타냈다.

폭염특보도 전국 곳곳에 발효된다. 31일 오전 11시 울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양산시, 남해군, 사천시, 합천군,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밀양시, 김해시, 창원시), 경상북도(청도군, 경주시, 포항시, 영덕군, 의성군, 예천군,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전라남도(장흥군, 화순군, 나주시, 함평군, 영암군, 순천시, 광양시, 여수시, 보성군, 구례군, 곡성군, 담양군), 충청북도(영동군), 전라북도(전주시, 정읍시, 익산시, 임실군, 완주군) 등에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각각 35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기 바란다”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