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평양을 떠나 경유지인 중국에 도착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최 부위원장은 북한 스포츠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리우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최고지도부인 최 부위원장을 리우올림픽에 파견한 배경에는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역도, 레슬링, 유도, 탁구, 체조 등 9개 종목 30여명의 선수로 구성된 북한 대표단은 지난 29일 리우에 도착했다. 일부 선수는 사격훈련센터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최 부위원장은 브라질에 1주일 정도 머물 예정이다. 북한은 2001년 브라질과 국교를 맺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