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고소여성, 거짓말 탐지기 "거짓" 반응

입력 2016-07-30 14:38

배우 이진욱(35)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다.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1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진행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이진욱과 해당 여성의 진술이 엇갈리는 문항에 대해 해당 여성의 진술은 거짓으로 판단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이어서 “이진욱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당사자의 말이 거짓이거나 거짓이 아니라고 판정할 수 없다’는 의미의 판독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앞서 확보한 이씨와 A씨 진술 및 증거 등을 검토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2일 이진욱을 처음 만나 저녁식사 후 이진욱이 늦은 밤 자신의 집을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4일 고소했다.

이진욱은 지난 17일 고소인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경찰에 출석하면서 이진욱은 “상대방이 무고한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동안 4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 고소인 A씨는 지난 26일 “사건 당일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고 자백했다. 이에 수서 경찰서는 이진욱에 대해 성폭행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A씨는 무고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고죄는 최대 징역 10년까지 받을 수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