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여경, 비키니 차림으로 소매치기범 체포 화제

입력 2016-07-30 10:47
비번으로 일광욕을 즐기던 미카엘라 켈너라는 스웨덴 여경이 소매치기 현장을 목격, 비키니 차림으로 소매치기를 체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키니 차림의 켈너가 소매치기를 체포하는 모습. 사진 출처: 美 허핑턴 포스트

스웨덴 여성 경찰인 미카엘라 켈너는 비번으로 스톡홀름의 한 공원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중 소매치기범을 목격하고 비키니 차림으로 범인을 덮쳐 검거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허핑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켈너는 비번이던 지난 26일 다른 친구와 함께 공원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이때 한 남성이 노숙자들을 위한 잡지를 판다며 이들에게 접근했다. 켈너와 친구는 구매를 거부했다. 잠시 후 켈너의 친구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을 알아챘다. 켈너는 잡지를 판다던 노숙자가 휴대전화를 들고 간 것으로 의심해 추격했다.

경찰 경력 11년째인 켈너는 “경찰로서 범인을 체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비키니 복장이었다는 것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범인이 도망가기 전에 따라 잡아야 한다는 생각만이 나를 사로잡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약 15m를 전력 질주해 범인을 따라잡았고 격투 끝에 그를 체포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