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이 물러나야 가족이 망신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 수석의 의경 아들이 외박 때도 (외제차) 마세라티를 탔다”고 지적했다. 또 “딸의 학원 앞에서도 마세라티가 늘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모차를 탄 게 아니라 법인 명의 차를 탔기 때문에 ‘배임’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이 마세라티는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 소유인 것으로 알려져 박 위원장이 이를 근거로 배임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또 “회사가 통신비로 335만원을 썼다고 했지만 회사에 휴대전화가 없기 때문에 가족 통신비 지급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런 의혹을 제기하며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신문을 보셨겠죠?”라며 물으며 “간 큰 남자 우 수석은 물러나야 가족 망신 안 당합니다"라고 질타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