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선발 출전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3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최근 부진을 이어갔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2(206타수 54안타)로 떨어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또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4회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선발 존 레스터의 5구째 시속 93마일(약 150㎞)짜리 직구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6회 우익수 플라이를 치는데 그쳤다.
이대호는 6회말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산발 8안타에 그치면서 1-12로 완패했다. 2연패에 빠진 시애틀은 50패째(51승)를 당했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
사흘 만에 출전한 이대호 무안타로 침묵
입력 2016-07-30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