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산들-조선영 최종 우승, 나오기만 하면 우승행... '명불허전 최고의 듀엣'

입력 2016-07-29 23:15
사진 = MBC '듀엣가요제' 방송 캡쳐

'듀엣가요제' 그룹 B1A4의 멤버 산들과 일반인 참가자 싱글맘 조선영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EXID 솔지, B1A4 산들, 빅스 켄, 이영현, 소찬휘, 나윤권, 현진영이 출연해 왕중왕전의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산들과 조선영은 그동안 듀엣 무대를 함께하며 울고 웃었던 서로에게 감사했던 마음을 표현하며 그동안의 실력을 가감없이 맘껏 선보였다.

두 사람은 이승철의 '말리꽃'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고, 그동안의 우승한 기록을 남겼던 무대들을 뛰어넘는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언제나 그렇듯 마음을 치유하는 듯한 두 사람의 무대에 관객들은 눈을 감으며 이를 감상했고, 점수 역전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환호성을 삼키며 온전히 노래만을 감상했다.

산들과 조선영은 2라운드에서 총 418점을 얻어, 앞서 1라운드에서 획득한 점수와 합산해 총 854점을 받으며 왕좌에 올랐다.

무대가 끝나자 산들은 "이렇게 오랫동안 무대에 설 거라고 생각도, 기대도 안했었다. 이제 무대에서 누나(조선영)랑 노래를 안 한다고 하면 굉장히 서운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고, 조선영은 "'듀엣가요제'를 통해 삶의 일부분에 따뜻한 시간이 생겨서 좋았다"며 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의 점수를 역전하기 위해 다른 팀들이 고군분투했지만 두 사람의 진심 어린 무대를 뛰어 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산들과 조선영이 제 1회 왕중왕전의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산들은 "앞으로도 힐링을 주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고, 조선영은 "꿈이 실현되는 곳이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