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인 '선수 들기' 작업이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뱃머리를 약 5도 들어 올려 리프팅 빔(Lifting Beam)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선수 들기 작업을 처음 시도한 지 50여일 만이다. 선수 들기 작업은 세월호 인양의 가장 핵심적인 작업이면서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평가된다.
해수부와, 인양 작업을 하고 있는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SSC)은 당초 5월초에 선수들기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상악화 때문에 작업선단이 피항하고(13회, 22일간), 강한 너울의 내습 등으로 6차례 연기됐다. 해수부와 SSC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0분에 작업을 재개해 29일 오후 8시10분쯤 완료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후속 공정인 배 고물(선미) 측에 리프팅 빔 8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엔 와이어 52개를 리프팅 빔(26개) 양쪽에 걸고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Lifting Frame)에 연결해 선체를 들어 올릴 예정이다.
세월호 선수들기 작업 성공
입력 2016-07-29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