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9일 "북한이 난수방송을 재방송한 것은 이 난수방송이 심리전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심리전이라면 굳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할 필요가 없죠"라며 "북 공작원과 난수방송 전문가들에 문의한 결과 지령 난수방송은 두번 반복하는 게 원칙이라고 합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한번만 하면 방송을 놓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단 과거와 차이점은 과거엔 주로 그 이튿날 재방했는데 이번엔 간격이 14일이라는 겁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간격이 14일이 된 이유는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남파될 때 그렇게 하기로 약속을 했거나 아니면 한번 더 반복해달라는 요청을 공작원이 했을거다고 추정됩니다"라고 했다.
그는 "난수방송 재개는 북한의 대남공작이 더 공세적이 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정보당국은 더욱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