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여객기가 착륙 후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났다.
29일 오전 11시57분쯤 일본 나리타 공항(도쿄)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718편(737-900기종)이 착륙 후 바퀴가 터졌다.
항공기에는 승객 147명(일본인 75명, 한국인 63명, 중국인 등 9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착륙 후 활주로에서 주기장으로 이동 하던 중 앞 노즈타이어에서 펑크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승객들은 부상자 없이 차례로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해 수습 과정에서 제주공항 동·서활주로(P5)가 오후 1시14분까지 1시간17분 동안 폐쇄됐다.
이 때문에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제주에 도착하려던 항공기가 회항하는 등 일부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별다른 충격은 없었지만 소방차와 구급차들이 오고, 바퀴에서 연기난다는 이야기가 들리자 큰 사고로 이어지는 줄 알고 몹시 불안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공항 도착 대한항공 국제선 여객기 바퀴 ‘펑크’
입력 2016-07-29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