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3단지 분양가 3.3㎡당 4178만원으로 인하

입력 2016-07-29 13:34
고분양가를 이유로 분양보증 발급이 거부됐던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이 분양가를 낮추기로 했다.

 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3.3㎡당 분양가를 4178만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재건축조합이 분양가를 추가로 인하하기로 한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분양보증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이전에 신청한 분양가(3.3㎡당 4313만원)가 인근 아파트 분양가 대비 10%를 넘는다며 분양보증을 발급하지 않았다. 이사회는 또 일반 분양가의 1%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는 권한도 조합장에게 위임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은 당초 3.3㎡당 4457만원에 분양하려 했으나 고분양가 논란이 확산되며 분양가를 거듭 조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하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5일 낮춘 분양가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분양보증을 거부했다.
재건축조합은 다음달 3일 대의원회를 열어 분양가 인하 안건 등이 통과되면 분양보증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