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6일 모로코 라바트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코를 사용해 사육장 울타리 밖으로 던진 돌이 7세 여자 어린이의 머리를 맞췄다. 라바트 동물원 측은 소녀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유족에게 “이런 종류의 사고는 드물고 예측할 수 없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암보셀리 코끼리기금 소속 동물학자 필리 리는 “코끼리가 심하게 불만을 느끼거나 지루할 때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며 “코끼리가 소녀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고 불만을 나타내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