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월경 총기강도를 저질렀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지린성 창바이(長白) 조선족 자치현에서 전날 새벽 국경을 넘어온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치안 당국 간 총격전을 벌어져 중국 측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교전 끝에 북한군 병사 2명을 붙잡았지만 다른 3명 가량은 그대로 도주했다고 한다.
이들 북한군은 강도 목적으로 주둔지를 탈영해 창바이 자치현으로 잠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수일 전부터 총기를 소지한 북한 남자들이 연달아 강도사건을 저지르자 중국 공안과 군이 합동으로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뒤쫓았다.
앞서 지린성에선 2014년 12월 북한군 탈영병이 주민 4명을 살해하고 현금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랴오닝(遼寧)성에서는 작년 북한 무장 탈영병이 중국군에 생포되기도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