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을 이끄는 최경주(46·SK텔레콤·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공동 9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투스롤 골프장(파70·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9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지미 워커(미국)과는 3타차다.
최경주는 3번홀(파4)에서의 보기와 4번홀(파3)에서의 버디를 기록한 뒤 6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전반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후반 라운드에선 14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재미 교포 제임스 한(35)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쳐 3언더파 67타로 이번 시즌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를 잡았다.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4)은 2오버파 72타로 안병훈(25·CJ오쇼핑)과 나란히 공동 81위에 머물렀다. 안병훈과 함께 올림픽에 나서는 왕정훈(21)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107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