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지원 얘기하는 것 전혀 신경 안쓴다”

입력 2016-07-29 12:09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9일 비대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은 (당선 여부를) 판단을 못하면 정치가 잘 안 된다"고 했다. 다분히 자신의 사퇴 만류에도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의원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무슨 선거든지 본인이 제일 잘 안다"라며 "내가 선거에 나가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그걸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본인이 출마하고 싶어서 출마선언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하겠냐"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영란법에 대해선 "헌법재판소가 합헌이라고 했으니까 헌법 자체는 이제 건드릴 수도 없게 됐다"며 "일반 상식으로 생각하면 시행령에서 금액을 정하도록 돼 있으니까 행정부가 그 문제를 뭐가 현실적으로 가장 적정한가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정하라며 공세를 편 데 대해선 "그 사람 얘기하는 걸 신경 전혀 안 쓴다"며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