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소비자물가 하락은 국제유가가 주도

입력 2016-07-29 12:00
2013년 이후 저물가 원인을 분석한 결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전체의 45%에 달한다고 한국은행이 29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2013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분(-2.0% 포인트) 중 공급요인이 -1.52% 포인트를 차지했다"며 "공급요인 중 국제유가의 물가에 대한 기여도가 -0.91% 포인트로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2010~2012년 국제유가의 물가 기여도는 0.79% 포인트였지만 2013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기여도는 -0.13% 포인트로 급락했다. 
 

 농산물 가격도 물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2010~2012년(0.60% 포인트) 대비 2013~2016년 농산물가격의 물가 기여도는 -0.50% 포인트로 집계됐다. 한은은 "농산물가격은 기상여건 호조의 영향으로 2013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물가를 떨어뜨렸으나 2015년부터는 수급균형 회복 등으로 오름세로 돌아서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