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오늘 새벽 난수방송” 남파공작원 지령용?

입력 2016-07-29 10:56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29일 새벽에도 난수방송을 한 것으로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다"라며 "이에 앞서 7월15일과 6월24일에도 방송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7월15일과 29일의 방송 내용은 같았으며, 6월 방송 내용은 조금 달랐다"고 밝혔다.

난수 방송은 남파 공작원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숫자와 단어 등을 조합해 암호 형식으로 방송을 내보낸다. 북한은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방송을 중단했으나, 16년만인 지난 6월 재개했다.

박 부대변인은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고 추측도 있으나, 이 자리에서 북측의 의도를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북한이 이런 구태의연한 행태를 빨리 지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