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무분별한 조선·해운사 여신 회수 자제해 달라”

입력 2016-07-29 10:32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조선·해운 등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무분별한 여신 회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임 위원장은 29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의 초청으로 8개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 위원장은 “기업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면밀한 점검 등을 통해 옥석을 가려 여신을 운영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 기자재 업체 및 협력업체에 대한 배려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서민금융 확대, ISA 활성화, 성과중심 문화 확산과 관련해서도 은행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은행장들은 임 위원장에게 ISA 가입 대상을 가정주부와 청소년 등으로 확대하고 중도인출 허용 범위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구조조정 추진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담당자 면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