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의 67%가 올 하반기에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기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제주지역 기업체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67곳(67%)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채용 규모는 351명으로, 기업체 한 곳당 5.24명의 신규인력이 채용될 전망이다.
이는 올 상반기에 비해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수와 채용 규모 모두 소폭 감소한 수치다.
채용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퇴직·이직 등의 결원보충(59.7%)’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매출·순익증대 예상(13.4%)’,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13.4%)’, ‘사업장·부서 확대 및 신설(11.9%)’, ‘설비·투자 증대(1.5%)’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여름성수기에 따른 관광숙박업이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기타서비스업 , 제조업, 도소매업, 건설업 순으로 나타났다.
인재채용과정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46.0%)’을 가장 많이 뽑았고, ‘채용 직원의 조기 퇴직(21.0%)’, ‘임금 등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여건(20.0%)’ 순으로 응답했다.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인재추천·인력 공급(45.0%)’, ‘구인·구직 정보 제공 활성화(26.0%)’를 요구했다. ‘인력수급 동향 파악 등 기초정보 제공(11.0%)’, ‘기타(9.0%)’, ‘직업훈련교육 시행(6.0%)’, ‘채용 박람회 등 개최(3.0%)’ 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사업주와 근로자가 만족할 수 있는 근로여건 개선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기업 67% 올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 계획
입력 2016-07-29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