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대가 산악지대 및 위험지역에서 실종되거나 조난당한 이들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전국에 조난자 수색시스템이 구축된다.
국민안전처는 재난현장 구조 역량 강화와 현장대응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조난자 수색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조난자 수색시스템 구축은 산악 및 위험지역에서 고립된 실종자의 신속한 구조를 지원하고 구조현장에 필요한 위치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경남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2018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산악, 계곡, 하천 등의 넓은 지역에서 실종·조난 등이 발생한 경우 실종자의 정확한 위치파악에 어려움이 있었고 특정 지역을 중복 수색하거나 빠뜨리고 수색하는 경우가 발생해 인명구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GIS(지리정보시스템), LBS(위치기반서비스)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기존 운영중인 소방정보시스템과 융합해 전국 산악지역 등을 격자 단위로 설정해 체계적인 수색 구조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구조수색의 기반이 되는 GIS는 국가 지점번호 100㎞, 10㎞, 1㎞, 100m 격자와 새로 구축하는 200m, 40m, 20m, 10m 격자를 활용해 정확한 구조·수색이 가능해진다. 또한 상황 관제는 구조대원 휴대폰의 위치 값을 수신받아 상황실과 현장지휘관이 수색 경로에 대한 궤적을 확인하고 신속한 지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구조대원의 현장대응력 향상을 위해 수색 중 자기 위치와 지나온 수색 경로 및 계곡 등 위험지역을 휴대전화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대원용 모바일 앱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2018년까지 전국 산악지대, 위험지역에서 실종 조난자 촘촘히 수색한다
입력 2016-07-29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