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마이너리그에서 3연타석 홈런

입력 2016-07-29 09:31
사진=마이너리그 홈페이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사진)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의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활약으로 트리플A 21경기에서 타율 0.286, 9홈런, 16타점, 장타율 0.675, OPS(출루율+장타율) 1.043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8개를 터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2회 삼진아웃, 3회 내야 땅볼로 돌아선 박병호는 6회부터 홈런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풀카운트 대결 끝에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또 선두타자로 나선 8회에도 좌월 홈런을 만들어 냈다. 9회 1사 1, 2루에서 맞은 5번째 타석에선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13대 5로 크게 이겼다.
 박병호는 경기 후 ‘데모크랏 앤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리듬과 밸런스를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을 때 상대해 본 적이 없는 투수들과 매일 맞붙었다. 그 때문에 고전했고, 자신감도 잃어 버렸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