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는 트위터에 “2012년 만들어진 문제의 웹사이트를 없앴다”며 “내 사업과 직업에 관한 관심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홈페이지 주소를 치면 트럼프 그룹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폐쇄 전 홈페이지에는 멜라니아가 고국 슬로베니아에 있는 류블랴나 대학에서 건축학 학사학위를 받았다고 기록돼 있었다. 하지만 현지언론은 “멜라니아가 류블랴나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적 없다”며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 인사이드 스토리’ 책에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모델 경력을 쌓기 위해 1학년을 마치고 대학을 자퇴했다고 돼 있다.
NYT는 “멜라니아가 남의 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연설문 표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비꼬았다.
멜라니아는 지난 18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이 미셸 오바마의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베꼈다는 의혹에 곤욕을 치렀다. 연설문 작성자인 트럼프그룹 직원 메레디스 매키버는 “모든 것이 나의 실수”라고 표절을 인정하고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