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와대, 우병우 위해 조직적 증거인멸 가능성 있나?”

입력 2016-07-29 08:52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우리당 소속 세의원에 대해 구속영장 재청구가 저의 비대위원장 취임 한달 기자간담회 30분전에 발표되었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영장이 기각되었다 하더라도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으면 재청구는 당연합니다"라며 "그러나 구속영장재청구서를 검토해보니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피의자를 위해서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라는 이유입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증거인멸을 조직적으로 국민의당이 했다면 사실을 적시해야지 가능성이 높다고 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습니까?"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명백한 공당인 국민의당의 명예를 훼손한 중대한 사건입니다"라며 "우병우 수석에 대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습니까?"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진경준 검사장도 검찰에서 조직적으로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습니까?"라며 "우리당 의원들의 법무부와 대검 항의방문단에 서부지검 부장검사가 청구서를 작성한바 잘못이라고 인정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내일 아침까지 법무부와 검찰은 잘못을 인정, 취소하고 사과해야 합니다"라며 "저는 우리당의 명운을 걸고 우리당을 범죄집단 취급한 검찰과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저를 감옥으로 보내려고 또 보복하겠지만 이것만은 안됩니다"라며 "거듭 검찰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촉구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