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미사 도중 넘어져… 교황청 “이상없다”

입력 2016-07-29 08:49 수정 2016-07-31 11:40
교황이 28일 폴란드에서 미사 도중 넘어지는 모습. CBC방송 홈페이지 캡처

폴란드에서 열린 가톨록 세계청년대회에 참석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현지시간) 미사를 집전하던 중 넘어져 부축을 받는 모습이 목격됐다.

CBC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폴란드 가톨릭 성지인 쳉스토호바의 야스나 고라 수도원 야외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사제복에 걸려 바닥에 넘어졌다. 미사는 야스나 고라 성인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황은 제단 근처에서 계단을 오르다 옷에 걸려 넘어졌으며 주변에 있던 사제들이 달려들어 부축하고 교황의 사제복을 다시 정돈했다. 넘어지기 앞서 교황은 장시간 설교를 했다. 하지만 넘어진 뒤에도 미사는 원만하게 이뤄졌다.

현장을 목격한 폴란드의 체스토초바 대주교인 와클로 데포는 “교황이 눈을 감고 있었으며 발을 헛디딘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교황은 좋은 상태이며 넘어진 것에 단 한마디도 불평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교황청도 “넘어지긴 했지만 이 일로 인한 건강상 문제는 없다”며 “교황은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