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패왕색? 이미지일뿐… 전효성·설현 섹시해” 겸손

입력 2016-07-29 08:05

‘패왕색’ 혹은 ‘섹시퀸’으로 불리는 가수 현아가 진솔한 속내를 이야기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흥신끼왕’ 특집에서 현아는 “내게 흥과 끼가 많아 보이는 건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현 섹시 아이콘으로서 다소 겸손한 발언이다.

현아는 “관심으로 만들어진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나와 누구도 견줄 수 없어’가 아니라 내가 하기에 따라 달렸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동료 용준형(비스트)은 “현아가 겸손하게 말한 것이다. 누가 봐도 끼가 많다. 그러나 평소에도 무대 위에서 하는 것처럼 하진 않는다”고 첨언했다.


현아는 “동료 연예인 중 섹시한 분들은 굉장히 많다. 모니터를 많이 하는 편인데, 예쁘고 멋있고 귀여운 모습들을 보며 느낀다. 개인적으로 전효성, 설현, 유라 등 자기 관리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섹시함을 느낀다”고 얘기했다.

자신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이미지 때문에 오해를 받는다”고 했다. 현아는 “평소에 그런 일이 많다. 인터뷰를 할 때도 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기자 분들이 계시는데, 인터뷰가 끝나고 나면 서로 편해지고 친해지는 편이다. 제가 무대 이외에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곡성’의 천우희 역 제안을 받았던 일화를 언급하면서도 현아는 연신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거절하기조차 부끄러운 느낌이었는데 정중하게 거절했다”며 “(나홍진 감독님이) 다른 모습을 끌어내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길이 아닌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아쉬움도 없다고 했다.

현아는 역시 무대 위에서 빛나는 듯했다. MC들의 요청에 자리에서 일어나 트월킹 무대를 펼쳤다. 아직 발매되지 않은 신곡 ‘어때’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흥신끼왕’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현아, 비스트 용준형, 배우 송원근, CIVA 이수민, 디자이너 박승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