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14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승엽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1로 앞선 5회말 무사 1, 2루 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승엽은 이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99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1회말 볼넷을 골랐고 3회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 100안타를 찍었다.
프로야구에서 14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이 세 번째다. 양준혁(은퇴)이 1993~2008년 16년 연속으로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박한이(삼성)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100안타를 쳤다.
이승엽은 1995년 삼성에 입단했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전인 2003년까지 매년 10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렸다. 일본에서 지바 롯데,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를 거쳐 우리나라로 돌아온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100개 이상 안타 릴레이를 이어갔다.
삼성은 그러나 NC에 5대 9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