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여자골프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하는 양희영(27)의 캐디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양희영의 올림픽 불참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희영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8일 “양희영의 캐디인 데이비드 포이트벤트가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마치고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친구 집을 찾아갔다가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갑자기 쓰러졌다”고 밝혔다.
포이트벤트는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다. 의식을 되찾았지만 갈비뼈가 부러져 지금 거동할 수 없는 상태다. 포이트벤트와 함께 올림픽으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양희영에겐 천청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캐디를 교체하면 올림픽 성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포이트벤트의 올림픽 출전은 어려워졌다”며 “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새 캐디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양희영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가 집계한 세계 랭킹에서 7위로 한국 여자골프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인비(28) 김세영(23) 전인지(22)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표팀 감독은 박세리(38)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