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 관계자는 전날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워마드 카페 내 게시글에 대한 블라인드 조치는 있었지만 카페 전체를 폐쇄할만한 불법성은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카페가 폐쇄되려면 불법을 저지르려는 목적성이 명확해야 하는데 워마드의 경우 그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관계자는 “음란물이나 불법 총기·마약류 등이 실질적으로 카페 안에서 유통되거나 금융사기를 목적으로 하는 등 불법성이 명백하고, 이를 제재해 달라는 관계기관의 정식 요청이 있을 경우 카페를 폐쇄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워마드 내 일부 게시글에 대한 블라인드 조치는 있었지만 카페를 폐쇄시킬만한 불법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메갈 티셔츠 사태 이후 워마드에 대한 네티즌들의 신고는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도 이에 대해 “건수는 밝힐 수 없지만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모든 다음 카페는 자율 규제되고 있으며 동일 기준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고 카페 폐쇄가 안 되리라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경찰이 ‘부동액 사건’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여론 또한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남성인권운동가인 고(故) 성재기씨의 유족이 ‘워마드 최대 명절’이라며 성재기씨의 사망을 조롱한 워마드의 행태를 문제 삼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거주한다며 워마드 운영진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그러나 최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에는 모욕죄 같은 게 없어 괜찮거든요”라고 주장하며 성재기씨 조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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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김동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