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만국박람회 자리에 ‘오바마 센터’ 세운다

입력 2016-07-28 17:17 수정 2016-07-28 18:38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임 중 기록물이 전시될 기념관 ‘오바마 센터’가 시카고 남부 미시간 호수 인근 잭슨 공원에 세워진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시카고 남부 시카고대 캠퍼스 서쪽의 워싱턴 공원과 풍광이 좋은 잭슨 공원을 후보지로 올려놓고 고민하다 결정을 내렸다. 잭슨공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법대 교수로 일했던 시카고 대학과 미시간 호수 사이에 있다. 잭슨 공원은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자리여서 의미가 크다. 오바마 센터 건립 주체인 시카고 대학, 오바마 대통령 자택,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과 가깝다. 


시카고트리뷴이 공개한 ‘오바마센터’ 부지. 시카고트리뷴홈페이지

‘오바마 센터’에는 재임 8년간의 기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통령이 퇴임하는 내년 1월 이후 착공돼 2020~2021년 완공된다. 오바마 재단은 이 사업에 최소 5억 달러(약 6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다음 주쯤 이를 공식 발표한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