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미안하다”며 입장을 전환한 여성이 전직 뮤지컬 배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스포츠월드는 28일 “이진욱을 고소한 여성 A씨가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A씨는 지인에게 가족이 학원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이진욱을 처음 만나 저녁 식사를 한 직후 이진욱이 늦은 밤 자신의 집을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이진욱을 15일 고소했습니다. 이틀이 지난 17일 이진욱이 A씨를 다시금 무고죄로 맞고소했는데요. 23일에는 “고소인과의 신뢰관계 훼손”을 이유로 A씨의 변호인이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꽃뱀 취급을 하지 말라”며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도 말을 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A씨가 이진욱과의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자백했다”며 이진욱에 대해 성폭행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A씨도 “이진욱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진욱이 무고로 인해 입은 손해액은 확인 가능한 것만 30억 수준으로 미래기대이익까지 따지면 피해 금액은 100억 이상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무고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무고죄가 성립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한편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는 여성들의 신원이 최초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확인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 역시 성폭행 혐의로 미국 경찰에 고소됐는데요. 상대 여성에 대해 “한인 여성”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이와는 달리 상대 여성은 23세 백인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한 20대 모델 여성은 이진욱을 고소한 여성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렀습니다. 해당 인물이 아니라고 해명을 했음에도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추측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는 “이런 일들에 얽매이는 게 어렵다”며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느냐”고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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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