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허무맹랑한 검찰...‘국민의당, 증거인멸 가능성?’”

입력 2016-07-28 15:18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박선숙·김수민·박준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와 관련 "당 소속 의원들이 지금 바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을 방문해 해명과 사과, 영장청구의 부당성을 지적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의 명운을 걸고 검찰에 (구속영장 재청구가 이뤄진 배경 등) 내용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박선숙·김수민 의원의 영장청구서 내용을 보면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피의자를 위해 증거인멸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라는 문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적이 있다는 말을 명시하지 못하고, 그 가능성을 가지고 공당의 당명을 적시해 우리 당 소속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은 명백한 국민의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어떻게 검찰이 이렇게 허무맹랑하게 대한민국 공당인 국민의당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느냐"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