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이후 처음 한 자릿수 지지율 기록”

입력 2016-07-28 15:14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하락이 예사롭지 않다. 안 전 대표는 4·13총선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차기 주자 지지도 조사의 경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 등 여권 경쟁주자들의 약세 속에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오른 21.5%로 4주 만에 반등,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독도 방문과 당 대표 선거를 둘러싼 언론보도가 이어지며 1.2%p 오른 21.1%로 20%대를 회복하고 반기문 사무총장과 0.4%p 박빙의 격차로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안철수당’ 논란이 표출되며 1.7%p 내린 9.8%로 4·13총선 직전 3월 4주차(9.6%)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하락했으나 3위는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내린 11.2%를 기록했고, 26일(화)에도 9.3%로 하락한 데 이어, 27일(수)에도 9.2%로 내림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5.6%p, 23.1%→17.5%), 부산·경남·울산(▼3.3%p, 9.7%→6.4%), 경기·인천(▼2.8%p, 10.3%→7.5%), 연령별로는 20대(▼5.5%p, 14.0%→8.5%), 50대(▼2.7%p, 11.3%→8.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1%p, 15.0%→9.9%)과 중도층(▼1.0%p, 12.9%→11.9%)에서 주로 내렸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전라와 부산·경남·울산, 30대와 40대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6.9%로 4위를 이어갔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5%p 내린 5.7%로 5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6%p 하락한 4.2%,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이 0.3%p 상승한 4.2%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4.0%,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3.2%,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2.8%, 남경필 경기지사가 2.6%, 홍준표 경남지사가 1.4%, 원희룡 제주지사가 1.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p 증가한 11.6%.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8%)와 유선전화(12%)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4.7%, 스마트폰앱 32.1%, 자동응답 6.1%로, 전체 8.4%(총 통화시도 18,127명 중 1,51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5일 1,008명, 26일 1,012명, 27일 1,007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5일 8.5%, 26일 8.3%, 27일 8.3%,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