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28일 공식 출범한 위안부 지원 ‘화해·치유 재단’ 설립을 취소하라며 출범 기자회견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한·일 합의 폐기를 목놓아 외친 이들은 경찰에 끌려가면서도 “할머니들의 아픔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며 울먹였다.
대학생 10여명은 28일 오전 11시쯤 서울 중구 바비엥 2차 회의장에서 열리는 화해·치유재단 출범 기자회견장 단상에 뛰어올라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10억엔 필요없다, 재단 강행 중단하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올리며 위안부 재단 설립을 반대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기자회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들이 제지에 나서자 학생들은 서로 몸을 붙이고 바닥에 눌러 앉으며 버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