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캡사이신 테러 전후

입력 2016-07-28 14:21 수정 2016-07-28 14:27
사진=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인 ‘화해‧치유재단’이 28일 공식출범한 가운데 김태현 이사장이 30대 남성이 뿌린 호신용 캡사이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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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치유재단은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의 합의에 따른 첫번째 가시적 조치로 28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바비엥2 그랜드볼룸에서 재단 출범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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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치유의 등불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개별면담을 통해 재단출범에 대한 대다수의 지지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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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출범 기자회견이 끝나고 자리를 이동하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남성이 쏜 캡사이신을 맞았다. 김 이사장은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통증을 호소했고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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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을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기습적으로 난입해 시위를 벌였기도 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성신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로 지난 30년간 노인·여성 복지를 연구해 왔다. 제12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노년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5월 말부터 재단설립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해왔으며 오늘 출범식 이후 다음달 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개인적 일정으로 미국에 출국할 예정이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