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여중생' 무면허로 100㎞ 질주…전복 4명 부상

입력 2016-07-28 14:00 수정 2016-07-28 16:29
10대 소녀가 새벽녘에 무면허로 도로를 100㎞ 이상 질주하다 전복돼 동승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5시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지방도에서 여중생인 A양(14)이 운전하던 모하비 승용차가 회전교차로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A양을 비롯해 친언니 등 같은 또래 4명이 전치 2∼3주의 부상을 당해 춘천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A양은 수원시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는 아버지의 승용차를 몰래 끌고 나와 양구에 사는 외갓집으로 놀러 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이 내리막 구간에서 원형 회전교차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