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제조공장 불 1명 사망

입력 2016-07-28 13:37
경남 양산의 유산공단 내 페인트용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6시5분쯤 양산시 유산공단 내 페인트용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 중 조모(54)씨가 숨지고 공장 내부가 전소됐다.

숨진 조씨는 발화지점 근처에서 일하다 미쳐 공장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모(40)씨 등 2명은 불이 나자 공장 밖으로 피하다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화상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헬기와 소방차 22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으나 인화성이 강한 화학제품에 불이 순식간에 옮아 붙으면서 화염과 연기를 내뿜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공장에서 페인트 합성수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원료 5t을 혼합기에 넣고 가열하는 과정에서 폭발(추정)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또 몇 차례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