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3명 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8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자체 여성공무원은 9만9865명으로 전체 지방공무원(29만6273명)의 33.7%를 차지했다.
지자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1995년 19.6%였으나 꾸준히 증가해 20년 만에 배 가까이로 늘었다.
행자부는 여성채용목표제(1995)와 양성평등채용목표제(2002) 도입, 시간선택제공무원 채용으로 인해 신규 및 경력직 여성공무원 채용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공무원은 광역자치단체(18.2%)보다는 기초자치단체(40.2%)에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특히 부산은 동래구(54.5%) 등 9개 자치구에서 여성비율이 50%를 넘었다.
지방여성공무원의 평균연령은 39.7세로 전체 평균(43.4세)에 비해 3.7세 낮았다.
여성공무원의 약진은 질적인 면에서도 확인된다. 관리자급인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20년 사이 604명에서 2535명으로 늘었고 6급 이상도 같은 기간 2287명에서 2만3306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11.6%였다. 서울시(20.3%)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14.2%), 부산(14.0%)이 뒤를 이었다. 지자체 내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부서의 여성 비율도 10년 전 21.3%에서 36.5%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소방직을 포함한 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자 수는 총 8149명으로 10년 전(1192명)에 비해 약 8배 늘었다.
행자부는 매년 지자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를 기관 홈페이지와 통계청을 통해 전자파일로 공표하고 지표별로 시도 통합·비교 자료를 분석, 내고장알리미(www.laiis.go.kr)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명 중 1명은 여성
입력 2016-07-28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