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 국회의원이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어려움을 겪는 성주 군민을 위해 내놓은 해법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이 의원은 "국민 1인당 1만원씩 성주 참외 사먹자"고 제안했다. 네티즌들은 "어린아이 수준의 발상이 아닌가" "지금 성주군민들이 참외가 안 팔려서 저렇게 반대하는 거 같은가"라며 황당해했다.
27일 한겨레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새누리당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성주 특산품인 참외가 연간 매출액이 4000억원 정도"라면서 "국민 1인당 1만원씩 구매해 드시면 된다"고 말했다.
안상수 의원은 또 "성주에서 생산되는 쌀을 비롯한 농산물 전량을 수매해 특단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함께해야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안상수 의원의 발언은 JTBC 보도 영상 4분 22초 가량에서 확인 할 수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전날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기자들이 혹시 성주 참외를 정부 차원에서 대량구매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JTBC는 "보통 이렇게 대답을 하게 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그 참외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공급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전망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예상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