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호텔앞 김정일배지 수백개 발견, 관계기관 모처에서 대공용의점 수사착수

입력 2016-07-28 11:07
인천국제공항 앞에 위치한 한 호텔 화단에서 ‘김정일 배지’ 수백 개가 발견돼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25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도 그랜드하얏트호텔 앞 화단에서 ‘김정일 배지’ 196개가 발견됐다.

20대 호텔 직원은 “삐라(대남 전단) 같은 게 호텔 근처에서 발견됐다”며 112에 신고했으나 현장 확인결과 대남 전단이 아니라 화단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박힌 배지가 다량 발견됐다.

둥근 모양의 이 배지는 50원짜리 동전 크기로 뒤에는 옷핀이 달렸다.

경찰은 국정원, 기무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모처에서 모여 해당 배지의 대공용의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풍선을 타고 날아왔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호텔 주변 CCTV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