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석했던 북한의 한 남학생이 탈북해 현재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28일 보도했다.
명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과기대에서 열린 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석했던 18세 한 남학생이 최근 본대를 이탈해 한국 영사관에 진입해 정치적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16일 열린 이번 수학올림피아드에는 100여개 국가에서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북한 대표단은 남학생 6명으로 구성됐다. 북한은 종합점수 168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7점으로 종합 2위였다.
홍콩 당국은 지난주부터 한국 총영사관이 있는 건물 주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은 전했다. 빈과일보는 한국총영사관이 최근 보복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보안 경계등급을 상향해달라고 홍콩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