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제’ 장미란(33·사진)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며 “이중 6명이 메달리스트다”고 밝혔다.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 중엔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동메달을 딴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이름이 포함됐다. 당시 장미란은 같은 급에서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어 4위에 그쳤다. 쿠르슈다의 메달 박탈이 확정되면 장미란이 동메달을 받게 된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장미란에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가 되면 올림픽에서 금, 은, 동을 모두 따낸 선수로 등극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