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슬로 볼러 맞대결 판정승…유희관, 아홉수에 고개 ‘푹’

입력 2016-07-27 22:30
신재영. 뉴시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과 유희관(두산 베어스)의 ‘슬로 볼러 맞대결’에서 신재영이 판정승을 거뒀다.

넥센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9대 4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은 6이닝 7피안타 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승(3패)째를 거뒀다. 신재영은 35일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반면 유희관은 아홉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3이닝 동안 10피안타 1홈런 7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강판됐다. 이로써 유희관은 4패째(9승)를 기록했다.

두산 유희관. 뉴시스

넥센은 신재영의 호투와 함께 타선이 장단 17안타를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4번타자 윤석민은 4회 만루포를 쏘아 올리는 등 3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다. 또 강지광은 유희관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신재영은 6회까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김상수 이보근 김세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