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법조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사건의 핵심 브로커 이동찬(44·구속 기소)씨에게 1억원대 금품을 받은 현직 경찰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K경정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K경정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씨에게 수사 청탁 등 명목으로 1억여원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5일 K경정을 체포하고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이씨에게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김모 경위를 구속한 바 있다. 김 경위는 이씨에게 수사 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檢, '브로커 이동찬에 1억원대 뒷돈' 현직 경찰 간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6-07-27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