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잇따른 총격·테러 사건과 관련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아프가니스탄 아쉬라프 가니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발송했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 앞으로 보낸 위로전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민간인 대상 무차별 공격 사건으로 깊은 슬픔과 충격에 잠겨 있을 독일 국민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희생자와 유가족께 애도의 뜻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테러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되거나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독일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며, 이를 위한 국제적 연대에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리님의 강력한 지도력 하에 독일 국민이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지금의 슬픔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가니 대통령 앞으로 보낸 위로전에서는 “카불 시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수많은 무고한 인명이 희생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테러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돼서도 안 될 것”이라며 “대통령님의 지도력 하에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이번 테러의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하고, 안정된 국가건설 작업에 매진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朴 대통령, 독일 총리·아프간 대통령에 위로전 발송
입력 2016-07-27 20:07